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여전사 캣츠걸이 20대 가왕의 자리를 두고 4연승에 도전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캣츠걸은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깊은 감성을 담아 애절하게 부르며 천하무적 방패연과의 대결에서 승리해 4연승에 성공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캣츠걸의 정체를 차지연으로 추정했다. 마이크를 오른손으로 잡고 노래를 부르다가 왼손으로 넘기는 버릇과 마이크를 잡은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하며 박자를 맞추는 점, 170cm가 넘는 장신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과거 차지연은 Mnet ‘쇼미더머니3’에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차지연은 강렬한 록사운드와 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했다.
차지연은 2006년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데뷔한 후에 뮤지컬 ‘카르멘 ‘서편제’ ‘드림걸즈’ 등에 출연했다.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 제5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인정받았다.
영화 ‘간신’에서 장녹수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기도 했으며 올해는 영화 ‘해어화’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