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40대 남성이 숨진 지 4개월 만에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오후 3시20분쯤 부산 동래구 한 원룸에서 혼자 살던 황모(47)씨가 숨져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다.
지난해 6월부터 황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원룸 주인(41)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출입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내부로 들어가 침대 옆 방바닥에 엎드린 채로 숨져 있는 황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황씨가 지난해 9월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일용직 노동일을 하는 황씨가 경기가 안 좋아 장기간 집세를 내지 못하는 줄로만 알았다는 집주인의 진술을 확보하고 유족을 찾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에서 혼자 사는 40대 남성이 숨진 지 4개월 만에 발견돼
입력 2016-01-03 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