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벼랑끝에서 기사회생

입력 2016-01-03 21:25
흥국생명이 3연승을 달리며 2위로 뛰어올랐다.

흥국생명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대 2(28-26 25-27 11-25 26-24 15-4)로 제압했다. 3연승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12승 6패(승점 32)로 IBK기업은행(승점 31)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3연패를 당한 KGC인삼공사는 2승 16패(승점 8)로 최하위인 6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주포 테일러 심슨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수지와 이재영이 각각 15득점, 14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에서 기사회생했다. 4세트 18-22까지 끌려가 패배를 눈앞에 뒀지만 인삼공사의 잇단 범실과 테일러의 공격을 앞세워 23-23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듀스 상황에서 테일러와 김수지의 득점으로 26-24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흥국생명은 5세트 초반 집중력을 앞세워 4-1의 리드를 잡은 뒤 테일러의 오픈 공격과 김혜진의 블로킹이 더해 9-2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삼공사는 헤일리가 양팀 최다인 3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