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오후 SBS ‘2015 SAF 연기대상(이하 ‘SBS 연기대상’)’에서 최명길은 지난해 2월 종영한 드라마 ‘펀치’의 윤지숙 역할로 중편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은 최명길은 “이런 큰 상은 젊은 여배우 자리라 생각했는데 정말 의외다. 괜히 아줌마 배우가 나와서 큰 상을 빼앗을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다”며 “이 드라마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모든 사람들이 욕망에 쌓인 갈등을 겪는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더 좋은 세상 만드는 것을 기대하지 않을까 한다”는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녀는 또 “드라마 하면서 사랑하는 엄마랑 이별했다. 엄마 보고 계시죠?”라며 가족들의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냈다. 이어 “드라마에 빠지면 제 가족들에게 소홀해지고 있는 것 같다. 제 남편이 얼굴 살이 많이 빠졌다. 잠도 못 자고…”라며 “여보 기운 내. 명길이가 있잖아”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명길이가 있잖아 최고였다” “김한길 전 대표는 힘나겠네” “아줌마 배우의 저력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