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김한길 아내 최명길 “잠 못 이루는 여보, 기운 내!” 수상소감 재조명

입력 2016-01-03 12:03 수정 2016-01-03 13:01
사진=김한길, 최명길 페이스북 캡처

김한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 전 공동대표가 탈당을 선언하면서 아내 최명길의 수상소감이 재조명 되고 있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남편인 김한길 전 대표의 얼굴 살이 많이 빠졌다며 기운 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전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31일 오후 SBS ‘2015 SAF 연기대상(이하 ‘SBS 연기대상’)’에서 최명길은 지난해 2월 종영한 드라마 ‘펀치’의 윤지숙 역할로 중편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은 최명길은 “이런 큰 상은 젊은 여배우 자리라 생각했는데 정말 의외다. 괜히 아줌마 배우가 나와서 큰 상을 빼앗을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다”며 “이 드라마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모든 사람들이 욕망에 쌓인 갈등을 겪는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더 좋은 세상 만드는 것을 기대하지 않을까 한다”는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녀는 또 “드라마 하면서 사랑하는 엄마랑 이별했다. 엄마 보고 계시죠?”라며 가족들의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냈다. 이어 “드라마에 빠지면 제 가족들에게 소홀해지고 있는 것 같다. 제 남편이 얼굴 살이 많이 빠졌다. 잠도 못 자고…”라며 “여보 기운 내. 명길이가 있잖아”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명길이가 있잖아 최고였다” “김한길 전 대표는 힘나겠네” “아줌마 배우의 저력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