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계 명예의 전당 헌액 1순위 양준혁 형님을 이렇게 만들다뇨…”
TV 조선의 예능프로그램 ‘남남북녀’가 성인 유머로 네티즌들의 구설에 올랐습니다. “방망이로 저기 보낼 수 있어요” “홍콩 가고 싶어요” 등 각종 신종 드립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네티즌들은 “준혁 형님 이러다 장가 가시겠습니까”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베스티즈’에는 “최신 남남북녀 대화 클라스”라며 양준혁과 김은아의 대화 캡처가 올라왔습니다. 남남북녀는 MBC 예능 ‘우리 결혼 했어요’를 남한의 노총각과 탈북 여성들 버전으로 각색한 것인데요.
캡처된 화면 속에서 양준혁은 김은아에게 “내가 마흔은 넘었지만 니 하나 정도는 우습다”고 말합니다. 이에 김은아가 “방망이로 저기(?) 보낼 수 있어요”라며 “홍콩 가고 싶다”고 답하는데요. 이어 “불도 안 끄고 누에고치 모드”라는 자막과 함께 이불 속에 들어간 양준혁과 김은아의 모습을 비춥니다.
또 다른 캡처본에선 김은아가 양준혁에게 “오빠를 막 괴롭힐(?) 것 같다”고 말하는데요. 양준혁은 “20대만 피 끓는 게 아니야”라며 “아직은 피 끓는 사람이기 때문에”라고 대답합니다. 이 장면은 1일 양준혁 김은아 부부가 팔라우로 여행을 떠난 모습 속에서 그려진 신혼 부부 설정인데요.
네티즌들은 “나이도 지긋하시고 최근의 개방된 문화를 생각할 때 이해갈 만한 설정이지만 가끔씩 위태위태한 줄을 타고 있는 듯 하다” “양준혁 형님 이러다 결혼 하시겠습니까? 은아씨하고도 잘 어울립니다” “우리 준혁 형님…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로 다시 못 돌아옵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남남북녀의 외줄타기 유머 코드 ‘위태위태’
입력 2016-01-03 10:19 수정 2016-02-23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