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가 울산 모비스전 8연패 부진의 사슬을 끊어냈다.
SK는 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90-70, 20점차 대승을 거뒀다. 2014년 11월 20일 홈경기 승리 후 408일, 9경기만의 모비스전 승리였다.
SK는 2쿼터 21-21 동점에서 모비스의 연속 실책을 놓치지 않고 김민수의 5득점 등 연속 9점을 넣으며 2쿼터 6분48초를 남기고 30-21로 점수차를 벌렸다. 리드를 유지하던 SK는 52-43에서 드워릭 스펜서의 3점슛 연속 2방으로 3쿼터 3분37초를 남기고 순식간에 58-43을 만들었다.
또 김선형이 속공 찬스에서 양동근을 앞에 두고 레이업을 성공한 데 이어 반칙으로 얻어낸 추가자유투까지 넣으며 3쿼터 3분22초를 남기고 61-43까지 리드해갔다.
승기를 잡은 SK는 데이비드 사이먼, 스펜서, 김민수의 연속득점으로 67-43을 만들었고 3쿼터 종료 직전 스펜서가 김종근의 공을 빼앗아 2점슛 레이업을 성공, 73-45, 28점차로 달아났다.
SK는 4쿼터 7분33초를 남기고 2점슛으로 79-49, 30점차까지 벌리기도 했다. SK 스펜서가 28득점 6리바운드, 사이먼이 1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민수가 18득점 6리바운드, 김선형이 1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를 당한 모비스는 25승12패가 돼 2위 고양 오리온(24승13패)에 1경기차로 쫓겼다.
오리온은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제스퍼 존슨(22점), 조 잭슨(20점), 허일영(15점) 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안양 KGC인삼공사를 106-78로 가볍게 물리쳤다.
전주 KCC는 군산에서 열린 두 경기를 쓸어담으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CC는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막판 결정적인 레이업 2개를 성공시킨 안드레 에밋(29점)의 활약으로 인천 전자랜드를 79-72로 물리쳤다. 지난달 31일 군산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 전 승리를 포함, 3연승을 달린 KCC는 22승15패로 단독 3위가 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프로농구 SK, 선두 모비스에 20점차 대승…8연패 탈출
입력 2016-01-02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