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나일강서 페리 침몰 최소 15명 익사

입력 2016-01-01 22:45
이집트 나일강에서 교통수단용으로 이용되던 페리가 침몰해 적어도 15명이 익사했다고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수도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약 140㎞ 떨어진 카프르 엘셰이크 지방의 나일강에서 페리 1척이 침몰했다.

이 사고로 이 배에 타고 있던 최소 22명 가운데 15명이 익사했고 2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는 실종 상태다.

현재 수색팀은 나일강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 배는 나일강을 사이에 두고 카프르 엘셰이크주와 베헤이라주의 두 개 마을을 오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정확한 침몰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원 초과나 기상 악화에 따른 침몰로 보인다고 엘셰이크주 주지사는 추정했다.

이집트에서는 나일강을 오가는 수많은 낡은 보트에 정원 초과, 허술한 규제 탓에 선박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지난해 7월에도 나일강에서 약혼식을 올리던 페리가 침몰해 최소 31명이 사망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