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붉은 원숭이의 해’ 첫 아기 탄생…“큰 기쁨”

입력 2016-01-01 09:45 수정 2016-01-01 17:31
유투브 캡처

‘붉은 원숭이의 해’인 병신년이 밝자마자 제일병원과 차병원에서 아기가 태어났다.

시계바늘이 1일 0시 0분으로 넘어가자마자 서울 중구 묵정동 제일병원에서는 권남희(32·여)씨와 윤형섭(36)씨의 딸이 3.28㎏로 세상에 나왔다.

권씨는 “우리 아기 세상 밖으로 나오느라 엄마보다 더 고생했어.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엄마, 아빠가 사랑으로 키워줄게”라며 아기에게 인사를 건넸다.

같은 시각 서울 역삼동 차병원에서는 조진영(40·여)씨와 남편 정기철(41)씨가 4.26㎏의 건강한 아들을 품에 안았다.

조씨는“ 난임으로 고생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 새해 첫날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씨도 “2016년 첫 아기를 낳아서 더욱 기쁘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또 다른 산모 모세(32·여)씨도 3.13㎏의 건강한 남아 ‘알콩이’를 얻었다.

모세씨는 “기다렸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대견하고 기쁘다”며 “도전과 창조를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의 해 첫날 처음으로 태어난 만큼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