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기대상 상 남발(?)…신인상만 10명에 트로피 부족까지

입력 2016-01-01 00:39

SBS 연기대상에서 엄청난 수상인원으로 상을 남발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신인상에 해당하는 뉴스타상과 10명의 스타를 뽑는 10대 스타상, 특별연기상까지 모두 28명에게 상을 나눠줬다.

3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SBS 어워즈 페스티벌 연기대상(이하 SBS 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한 연기자는 변요환과 윤균상, 이열음, 공승연, 육성재, 이엘리야, 고아성, 임지연, 박형식, 손호준 등 10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소감을 각각 전했다. 심지어 트로피 하나가 부족해 마지막 수상자였던 공승연은 뒤늦게 트로피를 전달 받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10대 스타상에도 10명의 수상자가 호명됐다. 이 상을 받은 연기자는 주원, 김현주, 주지훈, 김태희, 유아인, 문근영, 조재현, 신세경, 지진희, 박유천이다. 이들 또한 각각 수상소감을 전했다. 특별연기상에는 애인있어요의 박한별과 8명이 수상했다. 이다희, 남궁민, 유인영, 장현성, 박혁권, 전미선, 이한위 등이다.

이 밖에도 베스트 커플상도 ‘애인있어요’의 김현주?지진희 커플, ‘육룡이 나르샤’의 신세경?유아인 커플, ‘용팔이’의 김태희?주원 커플까지 무려 3커플, 6명이 수상했다.

시상식을 본 시청자들은 상 나눠주기도 부족해 남발한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신인상이 무려 10명이라니 놀랍다” “상 나눠 먹기도 모자라 이젠 아주 남발하는 구나” “이렇게 많이 주니 중복 수상 할 수 밖에없네” 등의 비난이 줄을 이었다. 일각에선 “상을 받을 만큼 연기를 잘한 배우들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옹호 의견도 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