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이 휩쓴 KBS 신인연기상…여진구·김소현·채수빈 수상

입력 2015-12-31 22:58
사진=KBS 방송 캡처

2015년 KBS 신인연기상은 아역 배우 출신들이 휩쓸었다. 남자 배우로는 여진구, 여자 배우로는 김소현과 채수빈이 최고의 신인으로 꼽혔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에서는 ‘2015 K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여진구와 김소현, 채수빈이 각각 남녀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남자 신인 연기상 후보로는 여진구 외에 ‘후아유-학교 2015’의 남주혁?육성재,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송재림, ‘발칙하게 고고’의 이원근, ‘부탁해요 엄마’ 최태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접전 끝에 지난 5월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 정재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여진구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여진구는 수상 소감으로 “상을 받게 되어서 영광이다. 이 상을 받게 도와주신 ‘오렌지 마말레이드’ 관계자들과 가족,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2015년은 제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남는 한해이다. 이 상의 무게감을 잊지 않고 2016년에도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여자신인상은 ‘후아유-학교 2015’의 김소현과 ‘발칙하게 고고’ ‘파랑새의 집’의 채수빈이 공동 수상했다. 후보로는 ‘후아유-학교 2015’의 조수향, ‘오렌지마말레이드’ 설현, ‘오늘부터 사랑해’ 윤서, ‘부탁해요 엄마’ 조보아 등이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도 수상의 영예는 안지 못했다.

이날 연기대상 진행을 맡은 김소현은 “MC 보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부족한 내가 큰 상을 받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며 “부족한 생각만 자꾸 들지만 앞으로 연기 할 날이 더 많으니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실망 시키지 않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채수빈도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뜻 깊은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다”라면서 “정말 좋은 기회주신 감독님과 부족한데도 이끌어주신 선배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인상을 수사하지 못한 AOA의 설현과 조보아는 인기상을 남주혁과 박보검도 인기상을 수상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