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국전력 꺾고 6연승 고공비행

입력 2015-12-31 21:51
대한항공이 2015년 마지막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6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3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대 2(22-25 25-23 25-21 22-25 15-8)로 신승했다. 주포 파벨 모로즈가 31득점을 올렸고 김학민이 14점, 정지석이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근 6연승을 기록한 2위 대한항공은 승점 41(14승 6패)로 선두 OK저축은행(승점 47·15승 5패)과 간격을 좁혔다. 5위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지며 승점 23(8승 12패)에 그쳤다.

한국전력은 9득점을 올린 얀 스토크의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12-17로 뒤지며 고전했으나 블로킹으로 3득점하며 추격에 나섰다. 23-23으로 균형을 맞춘 대한항공은 모로즈의 후위공격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2세트를 따냈다. 3, 4세트를 가져간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은 5세트 초반 접전을 벌였다. 대한항공은 6-5에서 한국전력 서재덕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은 데 이어 방신봉의 속공이 코트를 벗어난 덕분에 8-5로 달아났다. 이후 모로즈가 얀 스토크의 공격을 잇따라 막아내자 승부의 추는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선두 현대건설의 5연승을 저지했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대 0(25-16 31-29 25-19)으로 제압했다. 2연승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이어 두 번째로 승점 30(11승 6패) 고지를 밟으며 IBK기업은행(승점 28·9승 6패)을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