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위안부 협상 반대 시위로 연행되는 대학생들

입력 2015-12-31 16:20 수정 2015-12-31 16:23

대학생들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 위안부 협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종로구 중학동 트윈트리타워 A동 2층 로비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대학생 30명을 건조물 침입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날 정오쯤 “10억엔 위로금은 필요 없다. 국제법에 따라 법적 배상하라” “대한민국 국민은 한일협상을 거부한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펼치고 이 같은 구호를 외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평화나비 네트워크’ 등 대학생·청년 단체 회원과 대학생 30여명은 전날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건너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석해 “소녀상을 지키겠다”는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위한 원주 청년·학생 평화나비 네트워크’ 소속 회원 10여명도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시청 공원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도 한일협상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1964년 굴욕적 한일협정이 타결된 지 51년만에 다시 피해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이 제외된 채 다시 2차 굴욕 한일협정이 성사됐다”고 주장했는데요.

‘평화나비 네트워크’ 등 대학생 단체들은 매일 저녁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어 협상 결과 반대를 주장하고 소녀상 철거를 감시할 계획입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