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1일 "소녀상 철거를 전제로 돈을 받았다는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와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유언비어는 위안부 문제에 또다른 상처를 남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청와대의 입장을 발표했다.
김 수석은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재단을 조속히 설립해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삶의 터전을 일궈 드리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청와대의 입장에는 한일간 위안부 협상 타결 이후 일본 언론과 야권을 통해 제기되는 이면협상 및 졸속협상 비판론을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사회혼란 야기 유언비어 난무” 靑“위안부문제 또다른 상처”
입력 2015-12-31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