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철새도래지서 6년째 해맞이 행사 불법 개최

입력 2015-12-31 14:03 수정 2016-01-08 14:11
문화재보호구역이자 철새도래지인 부산 낙동강 신호·명지 갯벌에서 열리는 새해 해맞이 행사가 6년째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관행적으로 치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의 환경단체인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강서구청의 후원으로 지역 주민이 여는 해맞이 행사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행사"라고 31일 주장했다.
이 단체는 "문화재보호구역인 갯벌 인근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는 당연히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3천명 이상이 운집한 가운데 풍물 공연, 확성기 사용, 선상 퍼레이드, 풍선 날리기를 하게 되면 환경오염은 물론 철새 서식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