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8개월만에 지지도 20%대 진입” 안철수 1.9%포인트 하락

입력 2015-12-31 09:26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12월 5주차 주중집계(12월 28~30일)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비주류의 사퇴 요구를 거절하고 새 당명 발표 등 당의 재정비에 나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6%p 상승한 20.2%로 지난 5월 1주차(22.5%) 이후 약 8개월 만에 처음으로 20%대를 회복하며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표는 수도권(▲6.0%p)과 광주·전라(▲5.6%p), 20대(▲9.3%p)와 40대(▲5.8%p),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0.3%p)과 진보층(▲7.1%p)에서 상당한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안철수 후폭풍’의 약화에 따라 기존 지지층이 재결집하며 2.3%p 상승한 19.4%를 기록, 문재인 대표에 0.8%p 뒤진 2위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대전·충청·세종(▲4.3%p)과 부산·경남·울산(▲2.3%p), 30대(▲6.9%p)와 50대(▲4.3%p), 새누리당 지지층(▲5.3%p)과 보수층(▲5.8%p)에서 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당의 기조를 발표하며 창당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1.9%p 하락한 14.6%로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가 4.8%p로 벌어졌으나 3위를 유지했다.

안 의원은 광주·전라(▼7.9%p)와 수도권(▼2.0%p), 20대(▼3.0%p), 30대(▼3.5%p)와 40대(▼8.0%p),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7%p), 진보층(▼6.1%p)과 중도층(▼2.5%p)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0.6%p 상승한 9.7%로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시장은 0.1%p 하락한 6.5%로 5위,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0.9%p 상승한 4.3%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3.1%, 홍준표 지사가 3.0%, 김문수 전 지사가 2.3%, 정몽준 전 대표가 2.3%, 남경필 지사가 1.8%,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11.2%.

이번 주중집계는 2015년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63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6.1%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