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파 FIFA 회장 후보 “FIFA, 두 개의 조직으로 나눠야” 주장

입력 2015-12-31 09:11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후보로 나선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FIFA를 두 개의 조직으로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칼리파 회장은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당선되면 현재의 FIFA를 전 세계 축구 행정을 위한 FIFA와 비즈니스를 위한 FIFA로 분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구 기금과 사용된 돈의 관리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만이 모두가 납득할 만한 새로운 FIFA의 재탄생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칼리파 회장은 “FIFA는 현재의 병폐를 고치기 위해 처음부터 새로 태어나야 한다. 완전한 조직 점검과 엄격한 제어 메커니즘의 도입으로 FIFA 전체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회생 관리 기법과 같은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칼리파 회장은 알리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프랑스 전직 외교관 제롬 샹파뉴, UEFA 사무총장인 스위스 출신 지아니 인판티노, 남아공 정치인 토쿄 세콸레 등과 내년 2월26일 회장 선거를 두고 경쟁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