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우의 매직콘서트 ‘셜록’ 공연이 갑작스러운 조명 이상으로 취소되면서 최현우의 발 빠른 대처가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돌발사고로 현장에서 공연 취소된 후, 로비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지난 29일 서울 올림픽 공원 우리 금융 아트홀에 열릴 예정이었던 ‘최현우 매직콘서트 더 셜록’이 취소되면서 겪은 일이었다.
최현우는 지난 11월 28일부터 서울 올림픽 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최현우 매직콘서트 더 셜록’을 공연중이다. 29일에도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8시 공연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조명 이상으로 인해 공연이 취소됐다.
글쓴이는 “8시 시작인 공연인데 7시반이 넘어도 문을 열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사람들은 점점 지쳐갔다”며 당시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8시 20분이 넘어 최현우의 목소리가 들렸다”며 공연 취소에 대한 공지를 최현우 본인이 직접 나와 상기된 모습으로 취소 이유와 사정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분통을 터뜨리고 화를 내던 관객들도 최현우 본인의 깍듯한 사과 스태프들의 진정성 어린 사과에 화를 누그러트리고 집으로 향하거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환불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글쓴이에 따르면 최현우는 모든 관객이 회장을 빠져나갈때 까지 줄곧 포토존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며, 스태프들은 다리가 아파 우는 어린이들의 눈을 마추고 대화를 나누며 포토타임을 기다렸고, 매표소에서 환불을 하는 스태프들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될지도 모르는 뿔난 관객을 ‘진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 마음을 이해하며 진정으로 사과해준 스태프들 덕분에 많은 관객들도 그 상황을 제대로 받아드리고 다시 웃으며 돌아갔다”며 “공연을 보지 못했음에도 관객이 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최현우 측은 29일 취소된 공연에 대해 전액 환불을 해준 것은 물론 재 관람을 원하는 관객에게는 다른 날짜의 예약을 도와준 것으로 알려졌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
‘당일 공연 취소’ 최현우 매직 콘서트 “감동 어린 사과 빛나”
입력 2015-12-31 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