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축구 심판, 어머니 모욕에 경기도중 눈물 ‘왈칵’…선수들 위로

입력 2015-12-31 07:28 수정 2015-12-31 10:13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어머니를 모욕하는 관중의 비매너 언행에 한 튀니지 심판이 경기 도중 눈물을 흘렸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다수의 매체들은 튀니지 1부 리그 CA 비제르틴과 AS 마르사 경기에서 심판 야신이 눈물을 쏟아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신은 관중이 응원가로 그의 어머니를 모욕하자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홈팀 비제르틴 관중은 야신이 팀에 페널티킥을 주지 않자 응원가로 야유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을 감싸고 흐르는 눈물을 연신 닦아내는 야신을 보며 선수들은 경기를 멈췄다.

야신에게 다가간 선수들은 그를 둘러싸고 위로를 건넸다.

다행히 경기를 마칠 때까지 야신이 심판을 보았다.

경기가 끝난 뒤 야신은 “그런 모욕을 들으며 눈물을 참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다. 누군들 어머니가 모욕당하는 것을 좋아하겠는가”라며 “어머니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홈팀 비제르틴이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