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핫라인 개통…양안 정상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입력 2015-12-30 23:31
중국과 대만의 양안 정상회담에서 합의됐던 양안간 핫라인이 30일 공식 개통됐다.

중국 환구망에 따르면 마샤오광 중국 국무원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장즈쥔 중국 대만판공실 주임과 샤리옌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위원장이 핫라인을 통해 방금 첫 통화를 마쳤다고 전했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지난달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안 첫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핫라인 개설을 제안해 그 자리에서 수락을 얻어낸 바 있다.

양측은 이날 첫 통화에서 92공식(九二共識: 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의 견지를 재확인하면서 서로 긴밀한 소통과 우호적인 연계활동으로 양안관계의 평화발전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마 대변인은 양안 학자들이 시 주석과 마 총통을 2016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려는 데 대해 “이 같은 민간의 자발적인 움직임은 시마회(시진핑-마잉주 정상회담)의 성과와 의의가 민심의 열렬한 지지와 폭넓은 환영을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고 대만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