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해안서 네 살배기 시리아 아기 또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12-30 21:14
터키 보스포루스 해협의 한 해안에서 30일(현지시간) 네살배기 시리아 아기 시신이 발견됐다고 터키 도간 뉴스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터키 당국에 따르면 2주 전 실종된 시리아 출신 아기의 주검이 이날 이스탄불 오르타코이 지역 해변에 떠밀려 온 채로 발견됐다. 터키 경찰은 이 아기의 신원이 4살 된 메틴 파이살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어머니 쉬린도 숨진 채 발견된 아기의 옷가지를 보고 자신의 아들임을 확인했다.

이 아기는 현재 내전이 진행 중인 시리아를 벗어나 2년 전 가족과 함께 터키로 대피했다고 도간 통신은 전했다.

이후 이 아기는 지난 16일 터키 이스탄불의 해안 지역 에미노뉴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에는 시리아의 세살배기 난민인 아일란 쿠르디가 난민선 사고로 터키 휴양지 보드룸의 해안가로 떠밀려 엎드린 채 발견돼 전 세계에 난민 사태의 비극을 알리기도 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