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흥봉 사회복지협 회장 신년사 통해 "사회복지 국내외 허브역할 강화 다짐"

입력 2015-12-30 20:44

“2016년 6월 ‘2016 세계사회복지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만큼 한국의 사회복지 발전상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적극 알리고, 국민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겠습니다.”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30일 2016년 신년사를 통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3개 국제단체,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등 국내 3개 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계사회복지대회에 100여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회장은 세계사회복지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위해 국제사회복지 동향 및 서비스 관련 정보교류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2015년 한 해 동안 민간자원을 개발하고 연계하는 허브 역할 수행을 통해 나눔문화 확산에 주력하는 과정에서 전국푸드뱅크가 누적 기부액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는 등 나눔자원 총량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 한 해 민간 기부금 규모는 전체 복지 관련 예산의 10% 규모인 13조원에 달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전국 16만 민간 사회복지시설과 500여 곳이 넘는 민간기업과 연계해 독거노인, 취약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게 현금과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차 회장은 “새해에도 공공기관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정기탁사업 확대를 통한 나눔총량을 더욱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차 회장은 “새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사랑으로 함께하는 세상’으로 모든 국민이 잘 사는 복지사회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며 “사회서비스네트워크를 선도하는 민간사회복지 대표기관으로서 위상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차 회장은 이어 “2018년까지 3년 동안은 우리나라 사회복지가 성숙발전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새해는 복지전달체계 내에서 사회복지협의회는 물론 민간사회복지기관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하는지가 좌우되는 결정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회장은 마지막으로 “새해에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해”라고 전제, “4월 13일 총선에 대비해 사회복지관련 법?제도 개선을 중심으로 복지영역별 공약을 각 정당에 건의하기위해 범 사회복지계 각 영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가칭) 복지공약개발위원회를 구성토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