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14년 결산기준 세입이 4255억원 가량 증가해 재정분야에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에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기록이다.
시는 부동산 취득세만 기존 1조148억원에서 1조2669억원으로 대폭 증가하는 등 토지 20%, 주택 34%, 건축물 21%, 자동차 9.2%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기존 세입은 2조5562억원 규모였지만 지방세의 절반을 차지하는 부동산 거래건수가 30%가량 증가하면서 2016년 본예산 예측 규모를 2조9581억원 정도로 늘려 잡을 수 있게 됐다.
부동산 거래는 송도국제도시를 낀 연수구와 청라국제도시를 낀 서구에서 가장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도에 지방채 조기상환 규모를 3000억원 규모로 정하는 등 재정위기 상태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복 참여예산센터 소장은 “올해 아파트 신규물량이 1만2000가구 수준인 상황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5만가구 수준으로 폭발한 것은 놀라운 현상”이라며 “부동산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2006년 아파트 거래량보다 40%가량이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올해 부동산거래 활발 세입 4000억원이상 증가 "재정 가뭄 숨통"
입력 2015-12-30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