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으로 추진되는 인천 부평구 청천2 재개발사업이 임대사업자에게 ‘통매각’됐다.
인천시는 30일 시장접견실에서 청천2 재개발 조합과 한국토지신탁이 설립한 케이원 청천2 뉴스테이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홍미영 부평구청장, 청천2재개발 조합장, 한국토지신탁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로써 청천2 재개발구역에 뉴스테이 3500가구를 공급하는 절차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청천2 뉴스테이는 재개발사업의 일반분양 물량을 기업형 임대로 공급하는 뉴스테이 연계 정비사업의 첫 번째 사례다.
청천2구역 재개발은 2019년 말까지 총 5190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10년 6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이번에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과 연계해 일반분양분을 통매각하는 것으로 사업 추진의 돌파구를 찾았다.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전체 공급물량 5190가구 중 조합원에게 분양되는 1430가구(예정)와 재개발 공공임대 260가구를 뺀 일반분양분 3500가구를 매입해 주변 시세보다 8~12% 저렴한 가격에 8년 이상 장기 임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다른 재개발·재건축구역에도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과 연계해 미분양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전국 최초 도심 재개발 연계 뉴스테이 3500가구 인천 부평구서 추진
입력 2015-12-30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