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로비 김태윤 “노래는 사랑과 한줌 생명이 꿈틀대야 비로소 완성.”

입력 2015-12-29 17:42
하야로비 김태윤.

“그대여! 아름다운 세상이 있을까요?

그대여! 하얀 평화를 원하나요?”(하야로비 김태윤 ‘아름다운사람 중’)

대중음악인이며 생명사랑 싱어송라이터 하야로비 김태윤은 매년 규칙과도 같은 년 말을 맞이한다. 무대 공연 시 항상4~5인조 밴드를 거느리지만 지방 투어로 작은 무대를 다닐 때는 통기타 하나로 움직인다. 11월, 12월말까지 계획하고 있던 ‘찾아가는 생명사랑 나눔 공연’ 을 위해 서울을 중심으로 지방 소도시를 돌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생명사랑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상계동, 시각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고 독거노인 분들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한 재활치료원 강당에서 펼쳐진 생명사랑 나눔 무대. 동요, 1970년, 1980년대 포크음악, 귀에 익은 팝송과 하야로비의 신곡 ‘나를 사랑하는 사람’ 과 히트곡 ‘밤은 우리의 친구’, ‘잊혀진 님의 노래’ 를 부르자 넓은 강당을 가득 메운 200여명의 관객들은 행복한 환호와 함께 노래가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로 하야로비 김태윤을 응원하고 있었다.

하야로비 김태윤이 혼자 움직이는 활동 범위는 상당히 넓다.

“재활원, 고아원, 탁아소, 양로원, 병원등, 주로 아픔이 있는 분들을 찾아 다니다보니 나를 드러내기 위해 자랑스럽게 세상 밖으로 내어 놓는 다는 게 그분들에 대한 예의, 존중감과 인권적인 문제인 것 같아 죄스럽다. 그냥 그 순간 함께 있다는 것의 소중함이 마냥 행복하다.”

“1981년 겨울에 수원교도소 위문공연을 하기 위해 교도소 교양강당에 설치되어 있는 무대에 올라가 통기타를 메고 앞을 보니 시 퍼런 옷을 입은 많은 사람들이 두 손을 무릎 위에 꼿꼿하게 세우고 빡빡 깍은 머리와 어깨를 일렬로 각을 맞춰 앉아서 아무 감정도 없이 나를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신나는 곡을 불렀는데도 아무 반응 없이 나를 쏘아 보고 있는데 무섭더라고요. 서울과 수원을 오가며 통기타가수로 활동하며 처음으로 경험했던 위문공연. 매년 생명사랑 나눔 공연을 다니는 계기가 됐던 감사한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한다.

“전공이 공업경영이었는데, 2000년도 늦은 나이에 다시 대학에 들어가 사회복지를 공부했습니다. 음지에 계신 많은 분들께 꿈과 희망을 말하기 전에 현장에서 그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이 순간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죠. 15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시각장애인의 손을 잡고 인도와 차도 적응기를 갖는 시간과 재활원 내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기도의 시간들. 식당에서 식사법을 적응하도록 도와주고 일대일 면담을 했던 기억들이 생생해요. 제가 만든 노래 중에서 생명사랑 곡은 그분들을 위한 메시지에요. ‘아름다운사람’, ‘Open your eyes’, 'Save the world' 등, 앨범을 생명사랑 정규집으로 발매하기 시작 했죠”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이 오랜 세월을 생명사랑 캠페인을 해온 하야로비 김태윤은 천상 생명사랑 운동가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자살예방 캠페인송을 발표했던 하야로비 김태윤은 자살율이 OECD국가 중에서 1위라니 말문이 막힌단다. 그래도 반가운 것은 우리나라 최초로 발표 했던 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캠페인송을 어렵게 알려왔지만 이제는 대중들도 많은 인식 변화와 함께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비롯하여 많은 일반인들이 역사를 인식하여 많은 행사로 일본을 압박하고 할머니들께 위안을 드리고 있고 지금은 여러 뮤지션들이 위안부 캠페인송을 발표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걸보면 흐믓한 마음뿐이라고 조심스레 전한다.

대중가수로서 활동만 해왔다면 다양한 삶을 접할 수가 없었을 것이며 생명사랑 가수로서 폭을 넓혀 나가는 것이야 말로 보다 더 넓은 눈으로 세상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노랫말로 만들어 낸다는 것이 대중음악과 생명사랑을 병행하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라고 설명하면서 선, 후배 뮤지션들과 함께하는 공연무대를 만들기 위하여 최근 몇 년간 기획사대표와 신생 기획사의 공연기획 이사를 맡아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고형숙 대표와 손잡고 공연을 추진 중에 있다.

공연기획을 하고 있는 고형숙 대표의 대중적으로 주목받았던 공연기획으로는 ‘인간과 반려동물의 생명사랑을 노래하다’, ‘광복70주년 나라사랑 콘서트’, ‘생명사랑 힐링 콘서트’ 등이 있다. 또한 고형숙 대표는 “2016년부터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여 생명사랑을 알리는데 큰 의미를 두고 콘서트와 다양하고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접목하는데 온 힘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야로비 김태윤은 모든 공연을 마무리하고 2016년 새해를 맞아 ‘해돋이 소망과 꿈‘ 무대 인사로 공식 활동에 들어가며 올해 발표될 신곡들을 모든 대중들이 사랑해주는 뜻 깊은 한해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새롭게 선보일 앨범도 기대해 볼만한 또 하나의 주목하게 되는 이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