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발언들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습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한일 정부 위안부 협상의 기조를 가늠하게 하거나 이해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는 이유에서인데요. 당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한일 양국의 미래관계를 재정립하자”는 측의 입장을 수면 위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근 유튜브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박근령 이사장의 일본 매체 인터뷰 영상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습니다. 유튜브 유저인 ‘SS silverstone'씨 등은 국내 여러 언론에서 보도된 니코니코 TV의 영상을 편집해 박근령 이사장 인터뷰를 재구성했습니다.
박근령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위안부 여사님들을 더 잘 챙기지 않고 일본만 타박하는 뉴스가 나가는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일본을 타박하는 뉴스가 나가기를 좋아하는 세력과 우리가 맞서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 국민들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주고 한국을 사랑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작고하신 히로히토 천황께서 해방 전의 친일과 해방 후의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가 이뤄진 이후의 친일은 전혀 개념이 다르다”며 “우리가 친일을 해야지 친북을 해서는 되겠는가 일본의 상징은 총리가 아니라 천황 폐하”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청와대가 박근령 이사장의 인터뷰를 알고 있느냐”는 일본 니코니코TV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제가 일본을 왜 갔다 이런 걸 다 보고를 받는다. 우리가 뭔가 해보려면 찬물을 끼얹는 자들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안부로 일본만 타박, 죄송스러워” 박근령 인터뷰 영상 보니…
입력 2015-12-31 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