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에 주목하세요! 중소과일 인기

입력 2015-12-30 17:24

# 자취 3년차 최씨는 냉장고 한켠의 사과를 바라보며 고민에 잠겼다. 부모님 댁에서 챙겨주신 큼직한 사과를 지금 혼자 깎아 먹자니 너무 많았고, 더 보관하자니 신선함이 떨어질 것 같았다. 부모님과 함께 본가에서 살 때는 가족이 많아 과일의 크기와 상관없이 과일 먹기가 수월했는데, 혼자 살게 되다보니 함께 먹을 사람이 없어 큼직한 과일의 크기가 부담스럽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는 1인 가구나 2인가구가 점점 늘고 있다. 이제는 대가족보다 소가족의 가정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어 과일 구매에 대해서도 한 번에 많은 양보다는 조금씩 자주 사먹는 형태가 되었고, 이에 발맞추어 소포장 과일과 중소과(작은과일)의 유통이 활발해지고 있다. 크기가 작은 과일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신선한 과일을 구매하는데 부담이 적다는 것도 한 몫을 했다. 도매시장에서도 올해 8월부터는 15kg 포장단위가 없어지는 등 소비자 구매패턴에 대응한 포장규격을 개선하고 유통업체 및 도매시장 중도매인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며 소포장재 단가인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과육의 크기가 줄어든다고 해서 맛과 영양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생육 기간 동안 충분한 일조량과 시간을 거친다면 과일의 당도와 영양소는 크기와 상관없이 유지된다. 소비자에게 맛좋은 국산과일에 대한 신뢰를 주기 위해 한국과수농협연합회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과일브랜드인 ‘썬플러스’를 선보였다. ‘태양의 맛, 자연의 맛, 행복의 맛을 담는다’는 의미의 썬플러스는 단순한 브랜드를 넘어 명품과일을 대표하는 대명사로써 제품에 신뢰를 더할 것을 약속했다. 최상급의 과일만을 선별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마음에 믿음이 더 높이 쌓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많은 나트륨 섭취 등은 피로가 쌓인 내 몸에 독소로 작용한다. 과일은 우리 몸에 쌓인 독소와 피로를 풀어주는 천연 비타민으로 먹는 것만으로도 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은 “과일은 현대인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건강 먹거리이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소비특성에 맞춘 소포장, 작은 과일 유통을 활성화 시키고 우리나라 대표 과일브랜드 ‘썬플러스’를 통한 품질 관리로 소비자가 언제나 질 좋은 과일을 합리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움직임이 적은 추운 겨울일수록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싱그러운 과일을 생활 속에서 자주 섭취한다면 하루가 다르게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과일을 통해 언제나 활기차고 싱그러운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