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어차피 두산 외엔 생각도 안해”… 4년간 총액 38억원에 계약

입력 2015-12-30 17:03
오재원의 ‘죽창 돌격’ 논란이 불거진 장면 / MBC 스포츠 플러스 중계방송 화면촬영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4년간 총액 38억원으로 주장 오재원(30)을 붙잡았다.

두산은 30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오재원과 계약금 12억원, 4년간 연봉 5억5000만원씩, 인센티브 4억원 등 총액 38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올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인공 중 한 명이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이 오재원의 특징이다. ‘죽창 돌격’이나 ‘길막 수비’ 논란도 강한 승부근성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오재원의 승부근성은 지난달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서 빛을 발했다. 0대 3으로 뒤진 9회초 대타로 출전해 짜릿한 역전승의 물꼬를 튼 안타를 때렸다. 당시 한국은 4대 3으로 이겼다.

오재원은 “FA 자격을 얻은 뒤에도 두산 이외의 구단을 생각하진 않았다”며 “신인 시절부터 뛰었던 두산의 유니폼을 계속해서 입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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