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결혼한 배우 정나온, 새해 첫 영화서 목사 사모 역할 맡아…스타인헤븐

입력 2015-12-30 16:31 수정 2015-12-30 17:03
서영희기자 finalcut02@kmib.co.kr

배우 정나온이 영화 ‘눈발’에 캐스팅됐다. 1995년 SBS 탤런트 5기로 데뷔한 정나온은 지난해 10월 5살 연하의 목회자와 결혼했다. 새해 첫 촬영에 돌입하는 ‘눈발’에서 목사 사모 역할을 맡았다.

영화 ‘눈발’은 경남 고성의 한 마을로 전학 온 남학생(갓세븐의 주니어)이 같은 반 여학생(지우)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창동 감독의 제자이자 2008년 단편 ‘왕진’으로 튀니지영화제 동상, 2013년 단편 ‘징후’로 미쟝센단편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한 바 있는 조재민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극중에서 정나온은 주니어의 엄마이자 목사의 아내인 사모 역할을 맡았다. 정나온은 30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제 개인적인 부분은 모르고 제작사에서 캐스팅을 해주셨다”며 “새해의 첫발을 좋은 영화로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사모 역할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나온의 남편은 올해 4월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남편은 현재 기독교 가정사역 아카데미이자, 행복발전소로 불리는 (사)하이패밀리에서 일하고 있다. ()

‘눈발’은 ‘공동경비구역 JSA’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건축학개론’ 등을 제작한 명필름이 설립한 명필름영화학교의 첫 작품이다. ‘눈발’은 2014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장편 시나리오 제작지원작 선정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눈발’은 2016년 1월 1일 경남 고성에서 크랭크인한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