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당한 딸이 반대하는데 에미가 용돈 챙기고 강간범과 맘대로 합의한 것…이건 무효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회담 결과와 관련 정부를 향해 강한 어조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시장은 “거지도 아니고 그 푼돈조차 강간흔적 지운후에 준다? 박근혜 대통령님 강간당해 우는 딸들 두고 대체 무슨 일을 벌이신 겁니까?” “100억도 안되는 돈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다니”라는 등 한일 양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비판하는 글을 수차례 올렸다.
이재명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한일 위안부 협상 무효 선언에 대해서도 “30년 법조문 만지며 먹고 산 내 판단에도 무효 맞습니다” “피해자도 국회도 동의 않은 위안부문제 최종적 불가역적 합의…누구 맘대로?”라며 동조의 뜻을 내비췄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해 “우리는 이 합의에 반대하며, 국회의 동의가 없었으므로 무효임을 선언한다”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재명 시장의 글에서 정부를 향한 분노가 느껴진다” “이번 정부를 보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울화통 터진다”라는 등 이재명 시장의 정부비판 트윗에 공감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트윗만 10번 이상 올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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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강간범과 맘대로 합의한 것”…위안부 합의 관련 폭풍 트윗
입력 2015-12-30 16:20 수정 2015-12-30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