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며 전세계인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 영상에는 신생아의 우는 소리가 듣기 싫다며 아기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간호사의 모습이 담겼다. 간호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다수의 매체는 신생아의 얼굴을 손으로 누르고, 때린 간호사 에밀리야 코바체바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바체바는 불가리아 소피아메드 병원 신생아실 담당 간호사로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던 중 새벽 2시쯤 아기가 자다가 깨어나 울자 아기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기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누르는가 하면 목도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를 한 손으로 들어내 마구 때렸다.
이로 인해 아기는 두개골이 골절돼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이에 대해 코바체바는 CCTV가 공개되기 전까지 모든 죄를 부인하다가, 영상이 공개되자 "홀로 늙은 부모님과 두 아이를 키우느라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며 변명으로 일관해 아기의 부모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
현재 경찰에 의해 법적 구금 상태인 코바체바는 추후 열릴 재판에서 15~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처치가 늦어졌으면 사망했을 수도 있었던 피해 아기는 의료진의 신속한 응급 수술로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우는 소리 듣기 싫다며 신생아 들고 때린 간호사…아기는 두개골 골절
입력 2015-12-30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