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헤이트풀 8’ OST 발매 28곡 수록

입력 2015-12-30 15:24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헤이트풀 8’(The Hateful Eight)에 삽입한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앨범이 30일 국내 발매됐다. 앨범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새 영화 ‘헤이트풀 8’에 삽입되는 음악 28곡이 수록됐다.

모리코네는 영화 ‘더 미션’ ‘시네마천국’ ‘러브 어페어’ 등의 삽입곡 작곡가다.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무법자’ 등 마카로니 웨스턴(1960∼1970년대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미국 서부 영화) 음악장르의 효시이기도 하다.

타란티노 감독은 이전부터 자신을 모리코네의 팬이라고 소개했으며 영화 ‘킬 빌’ ‘데스 프루프’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등에서 모리코네의 노래를 사용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처음으로 모리코네가 타란티노 영화에 들어갈 OST를 전부 작곡했다.

영화 ‘헤이트풀 8’는 미국 남북전쟁 직후 서부의 눈보라 속에서 연합군 장군과 병사, 현상금 사냥꾼, 카우보이, 죄수 등 8명이 배신과 속임수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영화에는 새뮤얼 L. 잭슨, 커트 러셀, 제니퍼 제이슨 리, 월트 고긴스, 팀 로스 등이 출연하며 내년 1월 7일 개봉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