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누리상품권 8600억원 팔렸다

입력 2015-12-30 19:41

온누리상품권이 2009년 발행된 이후 7년 만에 사상 최고 판매실적을 올렸다.

중소기업청(중기청)은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온누리상품권이 올해 판매액 86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4801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올 한 해 동안 개인 특별할인판매(10%)가 일정 기간 진행되면서 온누리상품권의 개인 구매량이 늘었고,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금융기관 등은 경기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에 적극 동참해왔다. 개인 온누리상품권 구매량은 지난해 2253억원에서 올해 543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삼성·현대차·SK·LG 그룹 등 주요 대기업은 1454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다. 중소·중견기업과 금융기관은 ‘백만누리 캠페인’을 통해 1사 100만원 구매를 권하며 온누리상품권 465억원 상당을 사들였다. 정부 등 공공 부문에서도 공무원 복지포인트의 1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의무 구매토록 하고, 정부 관련 행사에 온누리상품권을 적극 활용했다.

중기청은 올해 전통시장 전체 매출액이 약 20조1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온누리상품권 판매로 인한 매출 파급효과가 4%를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