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 1위 언론인 손석희, 트위터를 시작하다

입력 2015-12-30 15:26 수정 2015-12-30 17:46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사진=국민일보DB
사진=손석희 트위터
트위터를 시작한 지 만 하루도 안됐는데, 팔로어는 1만7000명을 돌파했다. 한 줄 자기소개를 남겼을 뿐인데, 4700회 이상 리트윗 됐다.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꼽히는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의 트위터 이야기다.

손석희 사장은 29일 밤 트위터를 시작했다. 책상에서 무언가 메모하는 프로필 사진을 올렸고, 30일 오후 5시 현재 딱 1건의 프로필용 글 “JTBC 뉴스룸 앵커 손석희입니다”를 썼다. 글을 올린 지 21시간 만에 리트윗은 4700회를 넘었고, ‘마음에 들어요’를 뜻하는 하트는 800개 이상을 받았다. 그냥 자기소개만 했을 뿐인데, 하트가 쏠리고 있다.

새로 트위터를 시작했기에 손석희 사장이 팔로우하는 사람은 아직 ‘0’이다. 반면 그를 따르는 팔로워는 벌써 1만7000명을 넘겼다. 트위터를 통해 무언가 열심히 전달해야만 파워 트위터리안이 되는 게 아니었다. SNS는 오프라인의 현실태일 뿐이다. 손 사장의 트위터 계정은 @sohnsukhee이다.

손석희 사장은 30일 오후 5시쯤 추가로 글을 남겼다. 그는 “조용히 많은 말씀을 듣겠습니다”라고 했다. 경청을 트위터 운영의 제1 방침이라고 한 것이다. 이어 “혹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간혹 올리기도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팔로워 및 리트윗 급증을 염두한 듯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손석희 사장은 시사주간지 시사인이 실시한 언론신뢰도 조사에서 7년째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1위로 꼽히고 있다. 2015년 조사에선 34.2%의 응답자가 손 사장을 꼽아 2위인 황상무 KBS 앵커 1.1%와 압도적 격차를 보였다. JTBC 뉴스룸 역시 올해 처음으로 KBS 뉴스9를 밀어내고 가장 신뢰하는 방송프로그램에 올랐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