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신년사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중견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발표해 “중견련이 지난해 7월 법정단체로 첫 발을 내딛은 지 일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중견기업의 소명,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사다리이자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새해에는 더욱 더 적극적인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며 “건실한 경제와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우리의 신명을 바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멈추지 않는 성장과 합리적 공유가치 창출을 통해 세대를 뛰어 넘어 모든 국민이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병신년 우리의 새해 희망은 바로 그 자리에서 솟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법·제도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많은 법령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라는 이분법적 구도에 고착돼 있을 뿐 아니라, 현장에서 전혀 체감하지 못할 만큼 개선 속도는 굼뜨기만 하다”며 “더 이상 한두 개 대기업의 성과에 국가 경제 전체가 휘청대지 않는 새로운 성장전략이 필요하고, 그 중심에는 중견기업이 놓여있다”며 중견기업을 위한 정책 시스템의 구축을 촉구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신년사 통해 "중견기업 지원 법·제도 구축해야"
입력 2015-12-30 14:34 수정 2015-12-30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