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북 김양건 사망에 "깊은 애도"

입력 2015-12-30 11:49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북한 김양건(73)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의 사망에 조의를 표했다.

박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비서의 사망은 우리 모두 남북관계 전문가를 잃은 큰 손실"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영면을 빈다"고 밝혀TG다. 박 의원은 문화관광부 장관 재임 당시인 2000년 6ㆍ15 남북정상회담 때 고(故) 김대중 대통령을 수행해 방북해, 카운터파트였던 김 비서와 회동했다. 그는 "김 비서와 저는 수차례 만나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많은 대화를 했다"며 "김 비서는 제가 만나본 북측 인사 중 가장 탁월한 대남 전문가였고 외교통이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온후한 인격, 중후한 외모, 그리고 인간적인 성품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저와 솔직한 대화를 많이 했던 분"이라며 "그동안 김 비서께서 비교적 소상하게 북측 사정도 설명해줬던 기억이 새롭다"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