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신년사 발표, "노동시장 개혁 근로자에게도 필요"

입력 2015-12-30 14:32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내용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경총 박병원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병신년(丙申年)은 지혜롭고 다재다능한 붉은 원숭이의 해라고 한다”며 “모든 경제 주체들이 지혜를 발휘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우리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대내적으로 1200조원에 근접한 가계부채 관리를 잘 하면서도 소비 위축을 막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노동개혁에 대해 “9.15 노사정 합의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노동개혁 법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개혁은 경영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근로자 자신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외에도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 개편, 기간제와 파견근로, 취업규칙 관련 지침 등 노동개혁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며 노동개혁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새해는 경영자가 마음껏 투자할 수 있고, 근로자가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으며, 청년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