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야권 분열 및 내분 사태와 관련해 "야권을 둘러싼 뉴스가 탈당과 신당 합류, 특정 정치인의 거취 논란 등 정치적 샅바싸움으로 보이는 상황을 많은 국민은 지겨워하고 있다는 점을 야당은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언론도 이러한 부분을 부각해서 보도하지 않고, 누가 탈당하느니, 당명이 어떻게 되니 (이런 것만 보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시시때때로 바뀌는 당명을 크게 보도하면 뭐하느냐. 국민은 아무 관심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와 관련해 "제1야당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새롭게 당명을 바꾼 만큼 경제와 민생을 생각하는 마음과 각오로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민생경제법안 처리에 협조해주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노동 개혁과 관련해서도 "야당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체질 강화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무조건 노동계만 편드는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국민과 근로자 대부분이 바라는 노동 개혁 추진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 "위기 극복을 위한 노동 개혁 5개 법안을 비롯한 여러 가지 법안과 국민 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 북한 동포 인권을 위한 북한인권법에 대해 신당을 만드는 안 의원은 어떤 입장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민, 野 정치적 샅바싸움 지겨워해” 김무성 “안철수, 노동개혁법 입장 밝혀라”
입력 2015-12-30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