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양 공식사과 “신인이라 의욕 넘쳤다 김구라한테 폐 끼쳐 죄송”

입력 2015-12-30 10:24 수정 2015-12-30 10:25

모델 겸 방송인 레이양이 연예대상에서 김구라가 대상을 받는 순간 화면에 모습을 계속 드러내 논란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

레이양의 소속사 토비스미디어는 30일 “레이양이 김구라 씨와 ‘복면가왕’을 함께 한 인연이 있어서 대상 수상 무대에 올라가게 된 것”이라며 “신인이라 의욕이 앞서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김구라 씨에게 폐를 끼치게 돼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양이 시상식 직후 김구라 씨에 직접 사과를 했고, 김구라 씨 역시 대선배로써 넓은 아량으로 괜찮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레이양 본인이 시상식도 처음이고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이라서 의욕적으로 나선 것이 불편하게 보일지 미처 생각을 못한 부분이 있다”며 “레이양 스스로도 민망하고 죄송해서 명백하게 잘못했다고 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양은 29일 열린 2015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김구라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축하 차 무대에 올랐다. 레이양은 축하 플래카드를 들고 김구라 뒤쪽에 섰다. ‘복면가왕' PD와 함께였다. 그러나 PD와 달리 레이양은 화면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화면 가장자리에서 방긋방긋 웃고 있었다. 카메라가 김구라를 줌 해서 잡자 레이양은 플래카드를 말아 화면 안쪽으로 들어왔다. 김구라가 진지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을 때에도 레이양은 브이(V)를 그리거나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시선을 분산시켰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