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절도범, 돼지저금통에 지문 남겼다가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5-12-30 11:14
주택가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온 20대가 동전을 꺼낸 돼지저금통에 지문을 남겼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북부경찰서는 30일 주택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장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무직인 장씨는 지난 11월 6일 오전 8시30분쯤 광주 북구 이모(60)씨 집에 열린 창문을 통해 침입했다. 이씨는 이후 안방 책상 위에 놓인 현금 32만원이 든 지갑과 500원짜리 동전이 30여만 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파손해 동전을 훔쳤다.

경찰은 장씨가 유사한 수법으로 그동안 인근 주택가에서 9회에 걸쳐 모두 70만 원 상당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장씨가 동전을 모두 꺼낸 뒤 현장에 버리고 간 찢어진 저금통에서 지문을 채취해 장씨를 검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