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시대를 열고 창조경제의 꽃을 피워낼 문화창조벤처단지 開所式
“제주 고유문화인 전통해녀문화로 세계인이 깜짝 놀랄 대작을 만들겠습니다.”
29일 서울 다동 문화창조벤처단지. 이 곳에 입주한 (주)숨비의 이한영 대표(42)는 '이곳은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있어 서로 힘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 사업의 하나로, (주)숨비와 같은 문화벤처기업 93개가 입주해 개소식을 하였다.
제주도 해녀문화를 개발하는 기업인 (주)숨비는 고령화되고 사라져가는 제주해녀문화를 보존,전승하려 설립한 비영리법인 제주해녀문화보존회가 전신이다.
숨비는 2012년 제작한 제주해녀물질공연과 아쿠아 퍼포먼스로 주목받으며 이제는 세계최초로 아쿠아 홀로그램 수중공연을 기획 중이다.
이대표는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회사로 출발해 캐릭터를 활용한 2차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주)숨비도 제주해녀공연으로 제주해녀문화 알려 2차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주)숨비는 공영홈쇼핑인 아임쇼핑 채널에서 수협의 도움으로 해녀가 직접 채취한 톳제품을 판매하여 시간당 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는 세계 속에 한국을 심어 주는 중요한 자산이고 그 경제적 가치가 크다며 오랜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인 끝에 마침내 오늘 이렇게 문화창조벤처단지가 큰 걸음을 시작하니 이곳에서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크게 발전시켜 문화융성시대를 열고 창조경제의 꽃을 피워낼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병주기자 ds5ecc@kmib.co.kr
문화창조벤처단지 開所式
입력 2015-12-30 07:50 수정 2015-12-30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