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전날 한일정부 외교장관회담 결과를 설명하러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쉼터를 방문했다. 할머니들은 “협상 전에 왜 피해자를 먼저 만나지 않았냐”는 지적에 “연휴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당시 방문을 생중계한 뉴스채널 YTN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수 할머니는 임 차관이 쉼터에 들어와 꾸벅 인사를 하자마자 호통을 쳤다. 2분가량 목석같이 서있던 임 차관은 “몰라드릴 리 있겠습니까”라면서 손을 뻗어 할머니의 손을 잡았다.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지는 장면이 노컷뉴스 등 영상에 포착됐다.
이러한 현장 영상에는 “할머니 손잡는 사진 찍으러 간 거냐” “억지로 손을 잡는 것 같다” “어디서 손을 잡냐” 등 비판이 이어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