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에 모르는 대통령님” 최태원 칭송 설마…영상

입력 2015-12-30 00:10 수정 2015-12-30 00:32
지난 8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면 10여일 만에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지난 8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면 10여일 만에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위)와 최태원 회장이 이날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한 장면.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원 SK회장 등이 8월 25일 경기도 이천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국민일보 DB
최태원 회장 혼외자 셀프폭로 기사 관련 SNS글. 인터넷 캡처
네티즌들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혼외자식 ‘셀프폭로’ 시점에 짜증에 가까운 불만을 드러냈다. 최태원 회장이 29일 세계일보에 편지 형식으로 충격적인 폭로를 했는데, 하필 이때가 한일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해결방안을 전격 합의한 바로 다음날이기 때문이다. ‘굴욕적인 한일 협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봐야할 중대 사안이다. 그러나 이날 기업총수가 스스로 공개한 혼외자 이슈로 포털사이트는 최태원과 노소영 검색어로 장악됐다.

29일 아침부터 30일까지 SNS에는 최태원 셀프폭로 시점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다. 논란을 논란으로 덮는다는 음모론이 아니었다. 오랜기간 끌어온 불륜 문제를 굳이 이 시점에 스스로 공개해야만 했어야 했냐는 유감의 목소리였다.


네티즌 ‘slml**’은 “당신(최태원 회장) 잘못은 바람난 게 문제가 아니라 현재 위안부 뉴스를 덮고 있는 게 진짜 죽을 죄”라고 적어 많은 이가 공감했다.

‘knm2**’은 “지금 위안부 문제가 더 크다. 유명인의 가정사로 화젯거리를 돌리게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

bil**는 “인터넷 실시간검색어 1위가 모두 최태원 회장이고 위안부 협상은 10위권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hero**’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100억에 팔아버렸는데 포털 사이트에는 남의 집 이혼 문제가 검색 1위라니 참담하다”고 적었다.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최태원 회장이 박근혜 정부 협상 비판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폭로 시점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무리한 억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에는 최태원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이 나란히 걸으며 활짝 웃는 영상의 캡처 화면이 퍼지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월 출소 10여일 만에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한 준공식 연설에서 “끝으로 대한민국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정말 밤낮으로 여념이 없으신 대통령님”이라고 말해 지나친 칭송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 최태원과 박 대통령…출소 후 첫 만남 '포착'>특별 사면을 단행한 박 대통령과 특사로 풀려난 최 회장의 만남. [동영상 더 보기]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 뉴스는 VIDEO MUG풀 영상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138636

Posted by on 2015년 8월 25일 화요일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