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비매너’ 아오르꺼러와 로드 FC 4강 격돌

입력 2015-12-29 21:09
사진=로드FC 홈페이지 캡처

최홍만(35)이 로드 FC 무제한급 4강 토너먼트에서 아오르꺼러(20)와 대결한다.

로드 FC는 29일 무제한급 4강 토너먼트의 대진을 확정해 발표했다. 4강 대진은 최홍만과 아오르꺼러, 마이티 모(45)와 명현만(30)의 대결로 결정됐다.

최홍만은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027 인 차이나'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에서 19살의 중국 파이터 루우췐차오의 부상으로 인한 기권승을 거두고 재기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홍만에 맞서는 아오르꺼러는 내몽골자치구 출신의 파이터로 당시 대회에서 김재훈을 1라운드 24초 만에 제압하고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아오르꺼러는 심판의 제지에도 의식을 잃은 김재훈을 계속 공격해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김재훈의 세컨인 권아솔이 케이지로 올라가 아오르꺼러를 밀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당시 최홍만은 경기 후 아오르꺼러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버릇없는 아오르꺼러를 혼내주겠다. 아오르꺼러의 몽골 씨름은 별거 아니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최홍만의 도발에 아오르꺼러도 “한국의 뚱뚱한 파이터를 때려준 것처럼 한국의 키만 큰 마른 파이터를 때려주겠다”고 응수했다.

이들의 대결은 내년 3월 5일 서울 장충체육관 혹은 4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둘의 대결에서 승리한 파이터는 명현만과 마이티 모 경기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편, 로드 FC는 내년 1월 31일 장충체육관에서 ‘로드 FC 028'을 개최한다.

이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후쿠다 리키와 차정환의 대결로 미들급 타이틀전으로 펼쳐진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