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이 최근 에티오피아 명성기독병원(병원장 김철수)을 방문해 국제 교류협약을 체결, 선진의료서비스 기법 지구촌 전파에 본격 나섰다.
29일 일산병원에 따르면 2004년 국내 종교단체 지원으로 건립된 명성기독병원은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들에게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의료혜택을 못 받고 있는 현지인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의료와 선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또한 올 7월에는 국제 수준의 새 병동을 개관해 운영하는 등 에티오피아 국민들에게 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명성기독병원은 의료진 부족 등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원활한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산병원은 에티오피아 현지를 찾아 보험자 병원으로서 인력 및 시설 부족으로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명성기독병원에 도움을 주고 양국 교류 협력과 건강 증진, 국제 의료발전에 기여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병원은 환자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긴밀한 진료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일산병원은 향후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에티오피아에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일산병원 강중구 병원장 등 대표단이 명성기독병원 의료현장을 방문해 의료시설을 둘러보고 두 기관의 발전은 물론 국제 의료 발전 도모를 위한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중구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산병원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경영노하우를 해외병원에 전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의료기관과의 활발한 교류 활동을 통해 선진 의료기술을 지구촌에 전파·도입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일산병원, 에티오피아 방문 국제 의료 교류 본격 시동
입력 2015-12-29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