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가 보도한 ‘일본과 한국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분쟁을 종결했다’란 기사를 링크했다.
이기홍은 "어이, 한국. 미안해. 그런데 솔직히 미안하지는 않아(Hey, Korea, sorry not sorry)-일본"이라는 글을 남겼다. ‘sorry not sorry’는 사과는 하지만 잘못했다고 생각지 않을 때 쓰는 표현이다.
그는 이어 해시태그로 ‘comfortwomen(위안부)' ‘sesslaves(성노예)' 한글로 ‘위안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위터 캡처
배우 이기홍은 앞서 28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타결된 ‘위안부 관련 협상'이 피해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일본의 진정성이 없다며 재치있게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10억엔(한화 약 97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아베 총리가 직접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공감. 미안하다면서 뭐 이리 바라는 것 많고 찝찝하냐 말만 미안하다고 하는 듯” “이기홍 말 맞다. 나라끼리 화해했다~ 이러지 말고 할머니들께 직접 사과를 해야지” “ 미안한 거야 미안한 척인 거야?”라며 비난이 들끓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