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아두면 도움되는 '2016 달라지는 서울생활'

입력 2015-12-29 16:37
조기퇴직 등으로 우울증에 빠질 수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서울시가 내년 3월부터 전국 최초로 무료 정신건강 검진·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은퇴전후의 장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 연계, 멘토링, 교육·상담, 문화·건강프로그램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50+캠퍼스’는 내년 4월(서북권)과 9월(도심권) 문을 연다. 이사 전입시 도시가스 레인지 무료 연결서비스가 새해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서울시는 새해부터 달라지는 5개 분야 45개 사업을 발표하고 ‘2016 달라지는 서울생활’이라는 책자로 펴내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복지·여성 분야에서는 120다산콜에 직장맘 고충상담을 위한 핫라인이 신설돼 내년 3월부터 전담 노무사가 상담부터 고충해결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지원한다. 훈련된 전문간호사가 영유아 가정을 직접 찾아가 산모·신생아 건강평가, 신생아 돌보기·모유수유 교육 등을 지원하는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이 내년 7월부터 18개 자치구로 확대된다.

주택·교통분야에서는 새해 첫날부터 도배·싱크대·창호 교체 등 간단한 공사부터 전면 리모델링·신축까지 주택과 관련한 모든 공사에 대해 시중금리의 2%를 시가 부담하는 ‘저층주거지 집수리 비용 융자 지원’이 시작된다. 5월에는 낡은 고시원과 모텔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해 주변 시세의 50% 이하로 1인가구에 임대하는 새로운 유형의 주거지원사업이 시작되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된다.

경제분야에서는 내년 2월부터 연매출 2억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이 노산우산공제 가입시 월 가입액의 5%를 최장 2년간 지원받을 수 있고, 과도한 임대료 인상없이 상가를 장기 임대하는 건물주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리모델링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도 운영된다.

시민 삶의 편의를 개선하는 다양한 생활 정책도 시행된다. 1월부터 서울시내 다른 자치구로 이사해도 이사 전에 사용하다 남은 타 자치구의 종량제 봉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이사 후 도시가스 레인지를 연결할 때 관할 도시가스 고객센터에 신청하면 기존 출장·시공비 부담이 없어지고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민원 때문에 손해를 입은 시민이 최고 10만원 상당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민원처리보상제’와 민원 신청 안내부터 방문접수까지 도와주는 ‘민원도우미’ 제도가 1월부터 실시된다. 아울러 지하철로 이동 중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휴대용 충전기 대여서비스’가 지하철 5~8호선에서 4월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