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해상도 관측위성 가오펀 4호 발사 성공

입력 2015-12-29 14:33
중국이 29일 오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우주 운반로켓인 창정(長征) 로켓을 이용, 고해상도 지구 관측위성인 가오펀(高分) 4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쉬다저(許達哲) 중국 국방과학공업국장 겸 국가우주국 국장은 “가오펀 4호 위성은 중국의 첫 고해상도 정지궤도 광학이미지위성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민감한 고해상도 정지궤도 원격 위성”이라고 설명했다.

3만6000㎞ 고도에서 운용되는 가오펀 4호는 해상의 대형 유조선도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중량은 5t으로 설계 수명은 8년이다.

중국은 2020년까지 모두 7기의 고해상도 관측위성을 쏘아 올려 지구 전체를 24시간 정밀 관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가오펀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2013년 4월 가오펀 1호 위성이 발사됐다.

중국은 ‘가오펀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어떤 기상조건에서도 전 지구의 육지, 대기, 해양 등을 관측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화통신은 “중국은 올해 19차례 우주 로켓을 발사해 모두 성공시켰다”며 “이로써 제12차 5개년 계획(12·5 규획, 2010∼2015년)에서 예정됐던 우주 로켓 발사 계획이 원만하게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번 가오펀 4호 발사로 청정로켓은 222번째 발사성공 기록도 세우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