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학생 체벌 교사, 학교측 상습폭행 혐의로 고발…학생 고막 파열까지

입력 2015-12-29 13:55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인터넷에 퍼진 학생 폭행 장면. 방송화면 캡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시험시간에 늦은 학생 10명의 뒤통수를 때렸는데 이 중 한 학생은 귀 고막까지 파열됐다. 학교측은 이 교사를 상습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경기도 평택시의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학생들이 교사로부터 맞는 영상을 내보냈다.

영상은 지난 16일 촬영된 것으로 교사가 한 학생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렸다.

잠시 후 이번엔 학생 3명을 세워놓고 차례대로 때렸다. 이렇게 10명의 학생이 맞았고 이중 한 학생은 왼쪽 귀 고막이 파열됐다.

피해학생은 “맞는 순간에 귀가 먹먹하고 처음에 잘 안 들렸다”고 말했다.

해당 교사는 “학생들이 시험시간에 5분 늦게 교실에 들어와 잘못을 꾸짖으려고 했다”며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체벌이 지나쳤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해당 교사의 폭행이 상습적이라며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5월에도 해당 교사의 폭행 장면이 인터넷에 오르며 논란을 빚은 바 있었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교사로서 애들한테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더이상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 고발했다”며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 해당 교사를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