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손흥민의 날”… BBC 선정 MVP, 유로스포츠 선정 MOM

입력 2015-12-29 13:58
중계방송 화면촬영

영국 공영방송 BBC가 토트넘 핫스퍼와 왓포드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손흥민(23·토트넘)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BBC는 29일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토트넘이 왓포드를 2대 1로 제압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를 마치고 “토트넘이 손흥민의 극적인 결승골로 3위에 올랐다”며 “손흥민은 가장 좋은 활약상을 선보였다”고 평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20분을 조금 넘게 뛰었지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규시간 종료를 1분 남긴 후반 44분 왓포드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힐킥으로 때려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결승골은 토트넘을 선두권으로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중간 전적 9승8무2패(승점 35·골 +18)로 3위에 올랐다. 1위 아스날(승점 39)과 승점 4점차, 한 경기 덜 치른 2위 레스터시티(승점 38)와는 승점 3점차다.

BBC는 중요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을 MVP로 선정해 치켜세웠다. 유로스포츠는 손흥민을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뽑았다. 맨 오브 더 매치는 MVP와 같은 개념이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7점은 토트넘과 왓포드 선수들에게 매겨진 평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다. 유럽 스포츠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7.14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에서 5번째로 높은 점수다. 상대적으로 출전 시간이 길었던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22)이 7.7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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