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4명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당명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응답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마음에 든다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비선호 응답이 37.9%로, ‘마음에 든다’는 선호 응답(18.8%) 보다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43.3%로 집계됐다.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선호 응답(39.9%)이 비선호 응답(30.4%)보다 오차범위(±4.2%p)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2012년 리얼미터가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한나라당의 새로운 당명인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응답자 전체의 21.2%가 선호한다고 응답했고,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42.6%가 선호한다고 응답해, 이번 조사결과와 비슷했다(자세히 보기).
자세히 보면,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선호 11.2% vs 비선호 42.3%), 진보층(30.4% vs 40.8%), 중도층(20.9% vs 37.5%) 모두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비선호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비선호 응답이 높았는데, 특히 수도권(선호 22.5% vs 비선호 42.1%)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전라(16.5% vs 35.9%), 대전·충청·세종(18.8% vs 33.8%), 부산·경남·울산(9.1% vs 33.4%), 대구·경북(13.7% vs 31.3%)의 순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연령별로는 20대(선호 25.6% vs 비선호 45.7%), 50대(8.2% vs 41.5%), 40대(20.2% vs 38.0%), 60세 이상(10.0% vs 32.4%)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비선호 응답이 높은 반면, 30대(32.7% vs 33.0%)에서는 두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2월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5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민 10명 중 4명, ‘더불어민주당’ 당명 마음에 안든다” 선호 18.8% 불과
입력 2015-12-29 13:02